메모리 및 LED의 방열소재 시장에서 임직원 모두 합쳐 13명으로 구성된 벤처기업 티티엠(대표 최유진, www.coolttm.com)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5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3배이상 급증한 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부분 계약이 성사돼 납품만 하면 된다.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매출액이 지난해의 10배 수준인 160억 원대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진 사장은 “미국과 이스라엘,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에도 납품하고 있다”며 “마이크로 기술을 응용한 평판형 히트파이프 ‘엠트란’(MTRAN)과 나노입자의 분산 및 충전기술을 이용한 열계면재료 ‘나노팀’(NANOTIM)이 주력상품”이라고 말했다.
티티엠의 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우수성과 가격경쟁력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IBM으로부터 지난 해 나노입자를 응용해 만든 PCM(상변화열계면재료)의 신뢰성과 열전도율 등 제품 전반에 관한 테스트를 받아 자사 제품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제품 승인도 받았다.
티티엠 제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은 히트파이프의 원료로 기존의 구리 대신 가볍고 값이 싼 범용 알루미늄을 쓴다는 것. 티티엠은 이 알루미늄내부를 마이크로 채널구조(모세관)로 만들어 액체를 채워넣는 방식으로 설계, 열전달율을 구리의 25배이상 높였다.
실제 충남테크노파트 내에 위치한 공장을 방문, 종이컵에 뜨거운 물을 넣고 일반 알루미늄과 ‘엠트란’을 넣어 열전달 정도를 테스트한 결과, 일반 알루미늄은 10여초가 지나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반면 ‘엠트란’은 물속에 넣자 마자 너무 뜨거워 더이상 손으로 잡고 있을 수 없는 상태를 나타냈다.
티티엠은 고진공에서 유체를 주입하는 신공정도 개발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작업공정을 절반으로 대폭 줄인데다 액체 주입구가 따로 없어 제품적용이 용이하고 벤딩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제품의 양산 크기는 두께 1.2∼2.5㎜, 길이 50∼600㎜까지 가능하다.
최 사장은 “지난 2003년 창업한뒤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아래 모두 자체 개발했다”며 “히트파이프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천안=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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