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에도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에 힘입어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가 증시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정부기관과 공공시설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LED 조명업체들의 주가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11일 증시에선 루멘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금호전기, 대진디엠피, 삼성전기 등 LED관련주가 3∼7% 가량 상승세를 탔다. 이날 삼성전기가 전일대비 3.64%(1400원) 오른 3만9900원을 기록했고 대진디엠피도 8.67%(650원) 오른 8150원을 기록했다. 또 금호전기도 전일보다 6.68%(1850원) 오른 2만9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요 LED주 가운데 서울반도체만이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이날 소폭 하락한채 마감했다.
LED산업 관련주가 최근 강세를 띠는 데는 IT관련 산업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LED 특허 공방이 불거지면서 노트북과 LCD TV에서 채택률이 낮았지만 최근 특허 공방이 해결국면에 접어들어 노트북과 LCD TV에서 수요가 부쩍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우리나라 LED 산업은 올 상반기 노트북과 하반기 LED TV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 연구원은 “공공기관의 수요가 기대되는 LED 조명 부분도LED TV로 대형화된 관련 기업이 일반 조명으로 성장세를 뻗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LED의 성장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관들의 LED주에 대한 러브콜도 부쩍 늘었다.
루멘스의 경우 최근 6일간 기관 매수가 꾸준히 늘어났고 서울반도체도 최근 11일간 기관이 연속매수했다. 대진디엠피도 최근 6일간 기관 매수가 이어지면서 8일 연속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LED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지원 입장을 강하게 밝혔고 실제 LED업체가 이를 바탕으로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기관들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LED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코스피 종목에선 삼성전자, 삼성전기를 꼽았고 코스닥시장에선 서울반도체와 루멘스, 삼성증권은 이외에 대진디엠피와 금호전기도 유망하다고 추천했다.이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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