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국립과학관의 운영 법인화 문제로 인해 신설되는 부산과학관 건립 일정이 지연되는 것은 문제입니다. 더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교과부의 제2차 과학관 육성 기본계획이 이달 내 공고되도록 뛰겠습니다.”
김세연 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한나라당)은 지난 10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마련한 지역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최대 현안으로 거론된 국립 부산과학관 건립 문제에 대해 교육부 공고를 독려하고 2010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립 부산과학관은 지난 2007년 11월 관련 부처의 정책연구와 공청회 등을 거쳐 계획이 확정됐고, 지난 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제2차 과학관육성 기본계획안’에 포함돼 계획안이 공고만 되면 사업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와 인수위 활동, 교육과학기술부의 통합 등 정치 일정과 건축·운영비 분담 문제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됐고, 최근에는 신설 국립과학관은 물론 기존 국립과학관(과천, 대전)의 운영주체를 법인화하는 문제 때문에 또 다시 지연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 지역 과학기술인들은 과학관 건립 지연 문제와 함께 중입자가속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관련 지역거점대학 선정 문제 등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김세연 의원은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는 이제 모방과 추격이라는 구태를 넘어 창의적 기술 역량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며 “부산 지역은 제조업 중심의 유치 노력에서 벗어나 의료, 금융, 문화관광 등 신성장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바꿔나가야 할 때”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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