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IT+SW) 뉴딜’ 가속을 위한 민관 양 측의 엔진이 켜졌다.
주관 부처인 지식경제부가 담당인력 배치를 끝내고 ‘속도전’ 채비를 갖췄으며, 민간에선 12일 민간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지경부는 최근 내부 인사 개편에서 정보통신총괄과·SW진흥과·산업융합정책과 등 디지털 뉴딜 정책을 추진할 부서의 진용을 새로 짜 전문성과 추진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앞으로 ‘디지털 뉴딜’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석진 정보통신총괄과장은 지난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선정 작업을 주도했으며 앞으로 디지털 뉴딜과 신성장동력사업의 연계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옛 정보통신부의 SW산업과장을 거쳐 청와대 국정기획실에서 근무한 이상진 SW진흥과장은 융합 SW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며, 기계항공시스템 정책을 담당했던 허남용 산업융합정책과장은 산업 간 융합 중심의 신성장동력 전략을 전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디지털 뉴딜 민간추진위원회는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한국SW산업협회·국방SW산학연합회의 3개 협·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12일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박경철 SW산업협회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민간추진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각 협·단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모한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이달 말까지 추진 사업을 중심으로 지경부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새 아이디어를 기존 계획과 합쳐 내달 종합적인 ‘디지털 뉴딜’ 계획안을 마련, 4월로 예상된 추경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또 민간추진위원회를 아이디어 발굴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지난달 △교육용 콘텐츠 보급 확대 △복지·안전 분야 SW 융합 서비스 △건강정보 서비스 △법률정보 서비스 △SW 서비스(SaaS)산업 기반 확대 △주요 SW R&D 지원 등 10여개 과제에 3400억원대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지경부는 새 사업안이 추가되면 최대 1조원까지 예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호·장지영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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