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디앤유(대표 김상옥 www.yuyang.co.kr)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PSU)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유양정보통신이란 옛 이름을 버렸다.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들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고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타기 위한 전략이었다.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이 업체는 올해 정부의 녹색 뉴딜사업과 맞물려 LED 솔루션 관련 사업에서 대폭적인 성장을 등에 업고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통신용 핵심부품인 나노 정밀기술을 이용한 혼성집적회로(HIC) 생산을 시작한 이 업체는 정보통신 단말기 및 시스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다가 경영환경 변화로 사업이 어렵게 되자 7년 전부터 신규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주력사업은 PSU로 이 업체는 인버터를 내장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부품은 LCD TV를 슬림화하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최근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해외 거래선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슬림한 PSU를 주로 생산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고 15인치 소형에서부터 55인치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LED 관련 사업의 경우 올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특히 뛰어난 HIC와 PSU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LED채널 사인, 아트 사인, LED 백라이트유닛(BLU), LED실내외 조명, 특수조명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한다. 올해는 LED 사업 분야에 본격적인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회사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 바이어의 방문이 부쩍 늘어 조만간 큰 결실이 기대하고 있다.
유양디앤유는 지난해에도 LED 사업과 관련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 국책사업을 수행했다. 전기시험연구소와 함께 수행한 이 과제는 ‘다분할 디밍 LED BLU 고효율 정전류 구동시스템 개발’에 관한 연구다. 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LED조명 관련 KS표준규격 제정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해 기술표준화 작업 및 안전규격 등의 과제수행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안산시·화성시와 서울 만남의 광장을 비롯한 고속도로휴게소, 경희대 등 대학캠퍼스에도 채널사인과 LED조명 등을 공급 설치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산업용 보호등급 중 최상위 보호등급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IP67 환경시험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중성염수분무시험(KS D 9502)을 통과, 완벽한 방진·방수·방염 효과를 입증받았다. 이는 LED조명 제품의 품질 및 신뢰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기존의 나트륨, 수은 등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EXPO)에도 이 회사의 LED 기술이 채택됐으며 최근에는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형 LED 가로등을 개발해 친환경 제품으로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인터뷰-김상옥 사장
“대다수 기업들이 올해에는 살아 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의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150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김상옥 유양디앤유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장이 불투명하지만 나름대로 그동안 시장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준비해 왔기 때문에 충분히 목표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내비쳤다. 이 업체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전년대비 17% 매출 신장과 이익 확대를 실현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정부의 녹색뉴딜 정책에 힘입어 LED 보급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최근 진행 중인 일본수출 상담 건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비전 2011’ 장기 계획도 수립해 추진한다. 2011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기존사업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그린사업 비중을 확대한다. 김 사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내실 경영과 함께 반드시 기술개발과 더불어 공격적으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계획들이 차질없이 진행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연구 및 마케팅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생산시설 투자계획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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