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5G·LTE 요금 체계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를 1일 출시했다. 지난달 LG유플러스가 첫 통합요금제를 내놓은데 이어 SK텔레콤도 오는 2일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이통 3사의 요금제 개편이 마무리된다. 3사 모두 데이터 소진 후에도 400kbps 속도를 보장하는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모든 요금제에 기본 적용한다.
KT는 105종의 요금제 라인업을 18종으로 간소화하고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다. 또 연령 기준을 충족하면 혜택이 자동 적용되는 '덤' 구조를 도입했다.
KT 통합요금제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 기반의 프리미엄 라인 '초이스'와 데이터 사용량 중심의 실속형 '베이직' 두 갈래로 재편됐다. 초이스110은 공유 데이터를 80GB, 초이스90은 60GB까지 확대했다. 베이직 라인은 공유 데이터 제한을 없애 보유 데이터를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 요금제에 QoS가 적용돼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기본적 이용이 보장된다. 베이직110GB는 최대 5Mbps, 베이직14GB 이상은 1Mbps, 베이직10GB 이하 구간은 400Kbps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다.
연령별 혜택은 자동 적용된다. 청년층에 데이터 2배를 주는 'Y덤', 어린이 대상 '스쿨덤', 시니어 대상 '65+덤'·'75+덤'이 적용된다. 일례로 월 6만1000원 '베이직 30GB'를 쓰는 20대 고객은 Y덤이 적용돼 60GB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 3사의 통합요금제 개편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일 처음으로 통합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존 53종 요금제를 18종으로 줄이고 전 구간에 QoS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일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스트' 5종과 구간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라이트' 11종으로 구성된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
3사 모두 세대별 망 구분을 없애고 연령별 혜택을 자동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소비자는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만 보고 요금제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은 정부가 기본통신권 보장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온 데 따른 결과로,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연결이 끊기지 않는 요금 환경이 전 국민으로 확대된다.
이번 QoS 전면 적용으로 약 717만명이 혜택을 받고 연간 약 3221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10월에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주기적으로 알리는 최적요금제 고지제도도 시행된다.
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상무)은 “통합요금제는 고객의 선택은 단순하게, 혜택은 더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고객 이용 패턴과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혜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