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중독자들
마크 턴게이트 지음, 노지양 옮김, 애플트리태일즈 펴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들여다보면서 직장인들은 말한다. “왜 입을 옷이 없지?”
사면 살수록 입을 옷이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해답은 ‘마케팅’ 때문이다. 할리우드식 속임수 같은 패션업계의 마법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한 저널리스트가 파헤친 패션 브랜딩 전략과 그 뒷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패션은 곧 마케팅’이라는 대원칙 아래 패션 브랜드의 역사와 세계 유명 패션 업계의 브랜딩 전략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모든 소비자가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 전문가가 되어가는 시장에서 저자는 전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 전문가들과 유명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들은 속내와 뒷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누가 패션 브랜드의 이름을 짓는지, 모델과 사진 작가들의 브랜드 정체성에 미친 영향, 인터넷이 앞으로 어떻게 패션의 미래를 장악할 것인지 등을 꼼꼼히 소개한다.
그들이 성공하기까지의 인생 역정과 일에 대한 열정, 패션철학은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알짜 정보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1만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