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2단계, 70개 사업단 `물갈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사업 분야별 비교평가 결과 사업단 선정 현황(과학기술 주요 사업단)

 두뇌한국(BK)21 2단계 사업 중간평가 결과, 총 567 사업단(팀) 가운데 12%인 70개 사업단(팀)이 신규로 교체됐다.

물리분야의 한양대 물리분야고급인력양성사업단, 화학분야의 한국과학기술원 분자과학사업단, 응용과학 분야의 연세대 u-City 융합서비스연구개발사업단 등도 이번 중간평가에서 탈락, BK21 간판을 내리게 됐다. 지난 2002년 시행된 1단계 BK21 사업의 중간평가에서는 4개 사업단(팀)만이 탈락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은 BK21 2단계 사업 중간평가를 마치고 서울대 5개, KAIST 4개 등 70개 사업단(팀)을 탈락시켰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BK21 사업단(팀) 가운데 최저 평가를 받았던 106개 사업단을 추려내고 새로 신규로 사업 신청을 한 106개 사업단과의 비교평가를 통해 지속 지원, 탈락 여부 등을 결정했다.

탈락한 사업단(팀)을 보면 서울대학교가 5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과학기술원 4개, 연세대와 영남대가 각각 3개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앙대학교는 6개 사업단(팀)이 신규로 선정됐고 고려대와 서강대, 인하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는 각각 2개 사업단(팀)이 새로 지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각 사업단이 제출한 연차보고서와 신규 신청서를 토대로 최근 2년간 실적과 향후 4년간 사업계획을 평가했다”며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70개 사업단은 내년 3월부터 사업 마지막 해인 2012년까지 4년간 정부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BK21사업의 2차년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교수의 논문 발표 실적은 2만 4140건으로 1차년도보다 1.8%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인 SCI 논문의 건당 IF(인용지수) 값 역시 10% 이상 증가하는 등 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과학기술분야에서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총 수입액은 206억 4600만원으로 1차년도 전체 기술료 수입액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특허 관련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료 수입액은 1억 5171만원으로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