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새해 경기 불황 파고를 넘기 위해 신제품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테스트·DMS·파이컴·피에스케이·주성엔지어링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새해 전방 산업 불황으로 올해 주력 제품의 매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신 제품을 개발, 제품 군을 좀 더 확대함으로써 매출 부진을 만회하는 데 적극 나선다.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고속의 반도체 고온처리(버닌, Burn-IN) 검사 장비을 상반기 개발, 검사 장비 품목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고온 처리 검사 장비는 기존 경쟁사 제품 대비 검사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 공정 테스트시간을 단축, 고객의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말 3.6Gbps속도의 고속 D램 테스트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DMS(대표 박용석)는 드라이 에쳐(식각) 장비를 최근 개발한 가운데 소자 기업 팹에서 납기를 위한 성능 평가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품질 평가 단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사업영역을 LCD에서 반도체로 확대, 신규 사업에서 연내 매출을 달성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지난해 선보인 포토 레지스터(PR) 코터(도포) 장비의 해외 수주가 올해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컴(대표 이억기)은 차세대 솔라셀용 레이저 스크라이빙 시스템을 개발한 가운데 새해 태양광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장비는 5세대 용 박막형 태양전지 셀 제작 공정에서 셀 전극 생성 패턴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미세 가공 시스템으로 레이저와 옵틱(Optics)의 탈부착이 가능, 다양한 레이저 가공에 활용할 수 있다.
피에스케이(대표 박경수)도 기존 라이트 에쳐 장비 뒤를 잇는 또 다른 에쳐 장비를 개발, 테스트중이다. 이 회사는 “어플라이드멀티리얼즈·TEL 등 선진 기업이 선점한 메인 에쳐 장비 시장에 진출하기 전 단계인 에쳐 장비 시장을 공략,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드라이 클리닝 장비를 일부 공정에 공급했으나 다양한 공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이 LED·OLED 장비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불경기에 따른 매출 부진을 신 사업으로 메울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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