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들과 국내 중소 SW기업들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MS에 이어 IBM·HP 등과 SW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지식경제부 김병수 SW진흥과장은 “단편적 지원이 아닌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SW기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인재양성부터 제품개발과 신생기업육성·해외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SW산업 육성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MS는 중소기업을 지원하지만 향후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가장 먼저 제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IBM과 한국HP에 제안했다. 이들과 몇 차례 회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파트너십은 글로벌 기업들이 일부 자금을 투자하고 이를 중소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향후 결실을 나눌 수 있는 식의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이 사업 외에도 SW 기업을 위한 대부분 해외 수출 지원사업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일환으로 일본 기업·단체와 직접 교류를 하는 한일IT경영협의회도 지원할 계획이다.
윤수영 국장은 “앞으로는 미지의 해외 시장 개척보다는 글로벌 기업들과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공동으로 노력해 진출할 수 있는 데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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