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전자재료 생산업체인 미국 롬앤하스가 17일 천안시 백석동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발광체 재료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롬앤하스는 2011년까지 9068㎡의 부지에 4000만 달러를 투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각된 OLED용 발광체 재료 공장과 함께 연구 개발시설을 세우게 된다.
롬앤하스는 천안 OLED 재료 공장 건립를 계기로 LCD·PDP·OLED 등 3대 디스플레이 재료를 모두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천안시 성거읍에 1억7000만 달러를 투입, 액정표시소자(LCD) 필름과 플라즈마표시 패널(PDP) 필터 필름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충남도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18일 미국 필라델피아 롬앤하스 본사를 방문, 이 회사 전자재료사업부 백이현 사장과 OLED 생산 및 연구개발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협약서(MOU)에 서명했다. 과학자인 롬과 사업가인 하스가 1909년 공동 창업한 롬앤하스는 세계 최대의 전자재료 생산업체다. 27개국에 100개의 공장(직원수 16500명)을 보유했다. 지난해 89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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