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 시장이 다자간 경쟁 구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EMC가 유일하게 SSD를 탑재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내놓은 가운데 경쟁사인 HDS코리아가 새해 최상위 기종에 SSD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한국IBM도 내년 중 상위 제품군에 SSD를 탑재할 예정이어서 SSD 스토리지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HDS의 국내 총판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새해 상반기 중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히타치 USP V’에 SSD를 탑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HDS는 이달 초 관계사 히타치GST가 인텔과 SSD 공동 개발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는 등 SSD 스토리지 출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김성업 마케팅팀장은 “내년 상반기 SSD를 탑재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내놓고 SSD 스토리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IBM도 내년 하반기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DS8000’ 제품군에 SSD를 탑재,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엔터프라이즈급 제품뿐 아니라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DS5000’ 제품군에도 SSD를 탑재하는 등 SSD 적용군을 넓혀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올 들어 업계 처음으로 엔터프라이즈 및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에 SSD를 탑재하며 포문을 연 한국EMC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EMC는 최근 금융·제조·통신·공공 분야 5개 기업에 SSD 스토리지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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