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자동차는 혼다와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 많이 팔린 수입 차량은 모두 가솔린 차량으로 디젤 차량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혼다 어코드3.5로 총 4495대가 팔렸다. 또 1위에 오른 3.5 모델에 이어 2.4 모델도 1629대가 팔리면서 수입차 베스트셀링 5위를 기록했다. 어코드의 뒤를 이어 BMW의 528이 3449대로 2위, 혼다의 CR-V가 2906대, 렉서스 ES350이 2383대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혼다의 어코드는 지난 1월 중순 출시 이후 2월부터 11월까지 줄곧 상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베스트셀링 1위 모델이었던 CR-V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했다. 이들 인기 모델의 활약으로 혼다는 올 한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했으며 지난 10월 수입차업계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혼다코리아 측은 “어코드는 현대 그랜저와 배기량이나 성능 차이가 없으면서 가격 또한 수백만원 차이에 불과하다”며 “성능 대비 경제성 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BMW의 528 모델 역시 1900만원의 가격 인하로 지난해부터 계속된 수입차 가격 인하를 주도했던 모델이다. 5위 이하 브랜드는 판매량의 차이가 적어 연말까지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특히 11월까지 1478대를 판매하며 7위에 올라 있는 아우디의 A6 3.2 FSI 콰트로는 1480대를 판매해 6위를 차지한 렉서스의 IS250을 불과 2대 차이로 뒤쫓고 있다. A6 3.2 FSI 콰트로는 아우디가 지난 3월 주력 모델 전반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1710만원의 가장 큰 인하 폭을 적용받은 모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베스트셀링 10위 안에 6개 모델을 올렸던 일본 브랜드는 올해도 동일하게 강세를 유지했으며, 3개 모델을 올렸던 독일업체가 올해에는 4개 모델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올해 경유가 급등은 수입 디젤 차량 판매량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디젤차 중에서 지난해 1007대를 판매하며 8위에 올랐던 푸조 307SW HDi는 베스트셀링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또 988대 판매로 10위를 차지했던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도 1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올해 베스트셀링 10위 안에 디젤 모델은 한 대도 없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수입차는 경기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보다 소폭 늘어난 5만7602대가 판매되는 수준에 그쳤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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