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활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캐논볼 런(Cannonball Run) 전 구간을 주파했다.

더 드라이브, 테슬라라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FSD가 탑재된 2024년형 테슬라 모델 S가 로스앤젤레스의 레돈도 비치에서 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3081마일(약 4930㎞)의 주행을 완료했다. 주행은 전 자동차 저널리스트이자 투자자인 알렉스 로이와 소규모 자율주행 전문가 팀이 수행했다.
로이는 FSD가 고속도로 주행, 차선 변경, 내비게이션, 악천후 상황 대처 등 전체 주행 과정에서 모든 운전 작업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총 주행 시간은 58시간 22분이었으며 평균 속도는 시속 64마일(약 109㎞/h)이었다. 차량 충전에는 약 10시간이 소요됐다.
외신은 한겨울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FSD가 단순히 도로 위 다른 차량들과만 상호작용한 것이 아니라, 극한의 추위, 눈, 얼음, 진흙탕, 비까지 헤쳐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로이는 SNS 'X'에 올린 글에서 FSD가 여행 내내 너무나 훌륭하게 작동해서 만약 모델 S에 사람이 없었다면 더 빨리 도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언급했던 것처럼 자율주행차가 성숙해지면 사람의 개입은 대부분 오류로 이어진다는 것을 체험했다”라며 “다양한 실수로 몇 시간, 수 백 마일을 더 이동해야 했지만, FSD는 일관되고 편안한 주행으로 놀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캐논볼 런은 1970년대 초 미국에서 새로 도입된 속도 제한과 강화된 교통 단속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비공식·불법 자동차 경주다. 일론 머스크 CEO는 2017년 미국 동서 해안 횡단 시범 주행을 완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신은 일론 머스크의 약속은 다른 여러 공약들과 마찬가지로 결국 실현되지 않았지만, 캐논볼 런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팀 덕분에 FSD로 성공한 위업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