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디에스앤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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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에스앤지시스템(대표 서정열 www.dsngsystem.co.kr)은 미국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의 국내 총판사로 지난 99년 설립 이후 IT 시장에서 한우물을 파온 기업이다.

 디에스앤지는 그동안 서버, 스토리지,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면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윈도 클러스터 서버 환경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 삼성SDS, 농촌진흥공사 등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올해 들어서는 LS전선에 블레이드서버를 공급했고 삼성전자, 서울대 등을 대상으로도 실적을 올렸다. 지난 6월에는 월드IT쇼에 참가해 국내외 참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디에스앤지가 공급하는 슈퍼마이크로 서버는 확장성과 통합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성능 대비 비용이 저렴해 산업현장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디에스앤지는 슈퍼마이크로의 랙 및 블레이드형 서버 완제품과 서버보드를 비롯해 워크스테이션, 스토리지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디에스앤지는 이러한 서버·스토리지 등을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완벽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지속적인 제품 점검과 원격 지원을 통한 예방형 유지보수에 힘쓰고 있으며 3년간 유지보수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회사는 슈퍼마이크로 서버·스토리지 외에 다른 회사의 IT 제품군을 보강해 더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다. 최근 그래픽카드 업체 엔비디아, 레이드 컨트롤러 업체 프라미스테크놀로지 등과 공식 대리점 계약을 맺고 제품군을 보강했다.

 이 밖에도 디에스앤지는 서버 부문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버 호스팅 서비스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하늘빛 호스팅사업부를 신설한 회사는 지난 6월께 ‘하늘빛(www.hanulbit.co.kr)’ 호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늘빛은 이미 옐로우캡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 고객을 확보, 디에스앤지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에스앤지는 회사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서버 구축 컨설팅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월드(www.serverworld.co.kr)’ 사이트를 운영하며 단순 하드웨어(HW) 유통이 아닌 고부가가치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버월드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IT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고객들에 합리적인 구축 방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내년 회사는 HW 부문에서는 블레이드 서버, 스토리지와 최근 새로이 시작한 그래픽카드 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늘빛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 확대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디에스앤지는 이를 통해 내년에는 올해 예상 매출 110억원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난 15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인터뷰-서정열 사장

 “불황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서정열 사장은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제품군 강화 등으로 대응한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위해 서 사장이 내세운 카드는 블레이드 서버와 신규 제품군이다. 그는 “슈퍼마이크로의 블레이드 서버와 스토리지가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어 새로이 확보한 그래픽카드, 레이드 컨트롤러 제품군도 내년에는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슈퍼마이크로와의 파트너십도 큰 힘이 된다. 서 사장은 “디에스앤지가 슈퍼마이크로의 제품을 한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만큼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경기가 불안한 틈을 타 비공식적인 경로로 들어온 슈퍼마이크로 서버가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그레이 마켓(grey market)’ 형성을 막기 위해 슈퍼마이크로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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