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는 본사 빌 튜버(William J.Teuber) 본사 부회장이 방문한 가운데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컴퓨팅 스토리지 솔루션 ‘EMC 아트모스’를 발표했다.
빌 튜버 부회장은 “사용자 생성 컨텐츠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페타바이트에 이르는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라며, “EMC는 이번 아트모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세대 IT 시장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선도입지를 확실하게 굳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파이(Pi)를 전격 인수하고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및 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한 EMC는 올해 초 SaaS(Storage as a Service) 서비스 플랫폼인 ‘EMC 포트리스(Fortress)’와 온라인 백업 서비스 ‘모지(Mozy)’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발표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 ‘EMC 아트모스(Atmos)’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공략을 보다 구체화했다.
‘EMC 아트모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페타바이트 규모의 대규모 정보의 관리와 배포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중앙집중식으로 정보를 자동으로 관리 및 배치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구축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EMC 아트모스의 차별화된 강점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내 컨텐츠 분산 최적화 지원 ▲정책 기반의 데이터 관리 ▲고급 정보 관리 기능 탑재 ▲서비스 연속성 보장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EMC 아트모스는 기존의 SAN(Storage Area Network), NAS(Network Attached Storage), CAS(Content Addressed Storage) 등으로 구분되던 스토리지 개념과는 달리,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맞게 컨텐츠 분산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COS : Cloud Optimized Storage)로, 여러 지역에 분산 형태로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관리에 이상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또, 정책 기반의 관리 기능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성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가령, 현재 자주 사용되는 인기 정보는 ‘프리미엄(Premium)’으로 정의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 다수의 사본을 만들고, 생성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나 잘 사용되지 않는 정보는 압축하고 사본 수도 줄이는 형태의 정책을 수립해 서비스의 효율성을 최적화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압축, 데이터 중복제거, 스핀다운(Spin down) 드라이브와 같은 고급 정보 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며, 동일한 인프라 환경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다중 애플리케이션 (multi-tenant) 기능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EMC 아트모스’ 솔루션은 저비용의 고밀도 스토리지 시스템(120TB/240TB/360TB)을 제공, 클라우드 스토리지 환경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한국EMC는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에 대한 수요를 조사 및 분석한 후 ‘EMC 아트모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전세계적으로 대규모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 ISP, IP TV 미디어 등을 우선 분야로 하여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빌 튜버 부회장은 “EMC는 항상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IT환경의 변화에 대비해왔다”며 “세간에서 가상화에 대해 잘 모를때부터 VM웨어를 인수해 가상화 환경을 대비했고 RSA 인수로 데이터 보호를 위한 보안을 강화하고 ECM으로 비정형 데이터의 확산에 대비하는 등 IT의 트렌드를 앞서가는 투자를 해왔으며 이제 다음차례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차세대 IT변화를 대비하는 EMC의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데이터 트랜잭션이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IT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는 없다“며 ”IT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믿으며 EMC는 기술개발 및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며 미국이외의 다른 나라에 전략적으로 접근, 매출을 향상시켜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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