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휴대폰이나 노트북, PMP 단말기 이용자가 길거리나 상점 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는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판매기’인 ‘콘텐츠 아일랜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동 판매기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가입비나 무선 패킷 이용료 등 제반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비용으로 캔 음료를 꺼내듯 콘텐츠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이 자판기는 현재 모비루스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당 판매가격은 450만원이다. 연구진은 이 자판기와 관련해 국내 특허 5건, 국제 특허 15건 등을 출원, 등록했다.
김선자 리눅스모바일SW플랫폼연구팀장은 “새로운 콘텐츠 유통 채널이 활성화돼 사용자와 콘텐츠 개발업체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의 추가 개발 및 개선 작업을 계속 수행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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