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애니콜(Anycall)’의 국내 브랜드 가치가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박찬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스리니바산 스탠퍼드대학 교수와 공동 개발한 브랜드 자산 측정 방법인 ‘이쿼티맵(EQUITYMAP) Ⅲ’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애니콜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5조7000억원(4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첫 조사에서 5244억원(4억달러)이었던 ‘애니콜’의 브랜드 가치는 2003년 3조3000억원(30억달러)으로 상승했다. 올해의 경우 10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1994년 탄생한 애니콜 브랜드는 1년 후 ‘한국 지형에 강하다’는 슬로건으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래 14년간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휴대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찬수 교수는 “브랜드 가치는 시장점유율과 상품 단위당 기여 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며 “애니콜은 치밀한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브랜드”라고 밝혔다. 또 “삼성 휴대폰이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에는 애니콜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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