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량 할인되는 하이패스 단말기 개발 된다

 장애인 차량이 하이패스가 설치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자동으로 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12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문인식기술을 접목한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연내 정부 측에 2억원의 개발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 동안 장애인이 탑승한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설치하더라도 한국도로공사가 발부한 할인카드를 일반 톨게이트에 제시해야 통행료 면제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장애인 차량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갖고도 하이패스 구간을 이용하지 못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서인환 연합회 사무총장은 “개발할 기술은 무선지문인식기를 하이패스 단말기에 부착해 톨게이트 통과 전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의 신원을 확인, 이들 차량이 하이패스 구간을 통과할 때 할인 과금하는 방식”이라며 “이미 단말기 제조업체 패스빌에서 기본개발을 끝낸 상태로 예산확보 즉시 상용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빠르면 내년 초에는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작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최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단말기 제조업체 패스빌과 만나 사람·차량·할인면제 카드·하이패스 단말기(OBU)를 모두 포함한 다중 인증방식의 단말기를 개발키로 협의했다.

한국도로공사 측도 신원확인이 가능한 기술이라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윤 한국도로공사 차장은 “현재로서는 이 기술 외에 장애인에게 할인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지문채취의 주체와 애러발생에 대한 보완책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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