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PC업체인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이하 어드밴텍)가 통합정보보안회사로 탈바꿈한다.
은유진 어드밴텍 신임대표는 1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어드밴텍의 산업용 PC 제품에 첨단 보안SW기술을 접목시켜 국내 1위의 통합정보보안업체로 거듭날 것이며, 향후 정보보안분에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어드밴텍은 지난 9월 우회상장한 정보보호 업체 스캐니글로벌을 흡수 합병하고 회사명도 ‘SG어드밴텍’으로 바꾸기로 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신성장동력을 찾는 어드밴텍과 사업확장을 위해 상장사 위상이 필요한 스캐니글로벌의 궁합이 잘 맞았기 때문이다. 은유진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향후 3∼4개 정보보안업체를 추가로 인수해서 통합정보보안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기술력을 갖추겠다. 은 사장은 “산업용 PC선두업체 대만 어드밴텍과 제휴해서 중국 보안시장에도 진출하겠다”라면서 “기존 산업용 PC유통사업은 별도 분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라고 말했다. 최영준 어드밴텍 전사장은 “최근 2년간 어드밴텍의 미래를 위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면서 HW 유통보다 수익성이 높은 IT서비스에 미래를 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정식으로 합병하는 날짜는 다음달 6일이다.
어드밴텍이 산업용 PC에서 정보보안업체로 환골탈태 하는 배경은 산업용 PC시장의 침체와 수익성 저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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