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다 보면 여성의 대표적인 성공 문화의 장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로 두 번째 IT 여성 그랜드페어를 주최하는 박덕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를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콘퍼런스와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 그리고 일대일 프로젝트 멘토링 등 여성 IT 그랜드페어의 주요 행사를 거론하며 “IT 관련 여성기업인·여대생 그리고 관련 학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IT산업 속에서 여성의 역할을 진정으로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미래를 준비하는 여성들에게는 현재 활동 중인 여성 IT인들이 확실한 비전을 제시해 불확실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좋은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IT 행사가 국내에 빠르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특히 그 시점은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 더욱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불경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산업이 IT고 또 여성기업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남성이 여성의 어려움을 모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불황 속에서 여성들이 모여 공통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그것을 외부에 알려 IT산업 속의 여성기업 그리고 여성 인력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이번 행사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 IT인들의 위상 강화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정부의 보다 세심한 배려도 당부했다.
“여성 인력의 60% 이상이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일부 영역을 제외하고는 여성의 최고 임원 승진도 IT 분야에 집중돼 있습니다. 또 정책적으로 여성기업이 중요한 산업임에 틀림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기업은 국가의 각종 정책자금 수혜율이 2%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강조했듯이 정책자금에서 여성기업·여성인력을 위한 자금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 맞습니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IT 여성 2030 성공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적절한 주제를 도출해 행사의 어젠다로 활용하겠다”며 이 행사가 국제적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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