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트럼프 취임식 간다…'재계 유일' 무도회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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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회장이 한미 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는 당일 저녁 트럼프 부부가 참석하는 무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인사 중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도회 참석은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 초청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이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해에만 네 차례 만남을 가지는 등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 자택이 위치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체류 기간 중 트럼프 당선인과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당선인과 회동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국내 정·재계를 통틀어 정 회장이 처음이다.

한편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 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 SPC그룹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재계에서는 △류진 픙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각각 취임식에 초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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