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공터로 남아 있는 2.5∼2.6기가헤르츠(㎓) 대역에서 폭 175메가헤르츠(㎒)가 이동통신 분야 미래형 주파수로 회수·재배치된다.
28일 관계 당국과 기관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확정할 주파수 회수·재배치 계획에 1㎓ 이하 저대역(700∼900㎒)뿐만 아니라 2.5∼2.6㎓ 대역까지 포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역은 현재 2500∼2525㎒의 용도가 지정되지 않은데다 무선 케이블TV용으로 분배했던 2535∼2605㎒가 거의 폐국돼 지금은 실험국용으로 나눠 쓴다.
KT에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으로 분배했던 2605∼2630㎒도 쓰지 않는 상태여서 폭 130㎒를 확보(회수)한 뒤 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에 재배치하기에 상대적으로 쉽다는 게 방통위의 판단이다. 또 이 대역 내 유일한 상용 주파수인 휴대형 위성DMB ‘티유(TU)’의 2630∼2655㎒를 건너뛴 2655∼2690㎒ 대역에서 폭 45㎒를 추가하면 모두 175㎒에 이르는 새로운 주파수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주파수 정책연구가는 “무선 케이블TV와 KT 위성DMB망 임대용으로 분배했던 대역은 회수해서 재배치하면 큰 문제없이 쓸 수 있으나 2500∼2535㎒ 대역이 관건”이라며 “이 대역을 위성통신서비스인 ‘N-STAR’에 상용 배치한 일본에서 출력 등을 조정해줘야 간섭현상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 이미 위성통신에 쓰는 대역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지상 이동통신시스템과 주파수를 공유하기 위한 국가 간 조율·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를 위한 한일 실무자 회의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현 방통위 주파수정책과장은 이와 관련, “일본을 비롯한 국가 간 주파수 간섭문제를 원활하게 조정해 새로운 자원으로 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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