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美 킬로패스와 0.15미크론급 비휘발성 메모리 IP 개발

동부하이텍은(대표: 오영환 사장, http://www.dongbuhitek.co.kr)는 8일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인 킬로패스(Kilopass Technology)社와 비휘발성 메모리 설계자산(NVM* IP, Non-Volatile Memory Intellectual Property)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IP(설계자산)는 읽기·쓰기 등 기본적인 기능 테스트와 10년 동안의 동작을 보증하는 1,000 시간의 고온 동작 테스트(HTOL: High Temperature Operation Life), 정전기(ESD, Electro Static Discharge) 방지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완벽하게 통과해 본격적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들에게 공급하게 되었다.

이번 IP는 0.15미크론급과 0.18미크론급 공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주로 로직(Logic) 반도체·CIS(CMOS 이미지 센서)·LDI (LCD 구동 칩)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내장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제품 기능을 제어하는 메모리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원이 끊어져도 정보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Non-Volatile) 메모리 IP이다.

또한 반도체에 정보를 기록하면 추가적인 기록이 불가능한 OPT(One-Time Programmable)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해당 칩의 코딩 등 중요한 정보가 경쟁사에 의해 위조 또는 변조되는 것을 막아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 IP는 로직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면서 제품의 정보를 입력(코딩: Coding)하기 전에 내장형으로 삽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팹리스들은 제품을 최종적으로 공급하기 직전에 전류·전압 등 다양한 제품의 특성을 입력함으로써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사양을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 고객사의 유동적인 주문 물량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즉, 팹리스가 A와 B 고객으로부터 각각 X제품을 200개, Y제품을 300개 주문 받아 설계 후 제품을 출하하려 했지만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A와 B 고객의 주문량이 각각 X제품 100개, Y제품 400개로 변경이 되었을 경우, 일반적인 IP를 사용했다면 제품의 사양을 칩 제조 후에는 변경할 수 없어 X제품은 100개가 재고로 쌓이게 되고 Y제품은 100개를 더 생산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지만, 이번 IP를 사용한 경우라면 칩 출하 직전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 사양에 맞추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IP는 기존 IP들의 체계인 1비트 2트랜지스터와 달리 1비트 1.5 트랜지스터 체계를 사용하고 있어서 기존 제품보다 약 30% 정도 크기를 축소할 수 있으며, 정보를 한번만 기록하면 되므로 정보의 삭제·기억을 위한 부동 게이트(Floating Gate)를 사용하지 않아 별도의 추가 포토 마스크(Photo Mask)*가 필요 없게 되어 칩의 제조 시간을 단축함은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또한 현재 개발 중인 130나노급과 110나노급 비휘발성 메모리 IP도 다음달 중으로 테스트를 마무리해 고객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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