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고 위치·가격 정보 등 활용 다양
인터넷 웹상에서 제공되던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다양한 정보들이 모바일로 쏟아진다. 모바일의 특성상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이같은 추세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GIS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도로표지판·전신주관리 등 자산관리나 중요 시설물을 조사하는 재난 방재 등을 관리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사용자 유형도 내비게이션·모바일 등을 사용하는 일반인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 모바일 매핑이나 현장 조사를 하는 전문가 등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OPINET)을 통해 웹상에서 제공하던 이용자 중심의 주유소 정보를 내년부터는 모바일과 내비게이션으로 확대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는 현재 웹상으로 전국 1만200개 주유소의 유가와 위치가 공개되고 있으며, 앞으로 내비게이션 지도 위에 주유소 가격 및 부가정보도 매핑해 제공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또 핸드폰을 이용한 ARS, SMS 등 유가 서비스 대행 업체와 제휴해 현재 위치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 정보를 보여주는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GIS 서비스 제공을 넘어 올해 연말까지 모바일 GIS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치기반 환경 지킴이, 모바일 생활정보, 재해지역 경보서비스 등의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규 서울시 지리정보시스템 팀장은 “표준성과 안정성, 확장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OGC OpenLS를 기반으로 하는 표준 모바일 GIS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GIS 기반의 전자정부를 구현함으로서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IS는 이밖에 대한도시가스의 모바일 도시가스안전관리시스템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국토해양부도 3차원 건축물 정보 및 응용정보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 연계하는 서비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