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전 수출 1호로 주목받아 온 터키 원전 입찰에 한국전력이 참여하지 않았다.
25일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쌍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각)이 마감일인 터키원전 입찰에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전 등에 따르면 입찰 의향서를 낸 곳은 러시아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뿐이다. 한전의 잠재적 경쟁사로 지목된 중국 CNP, 캐나다 ACEL, GE-히타치 컨소시엄도 응찰하지 않았다. 한전은 최근까지 터키 최대 건설회사그룹인 엔카그룹과 공동으로 터키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추진해 왔다.
한전이 입찰 의향서를 내지 않은 건 입찰조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서다. 터키 정부는 원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사업자의 무한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기요금에 대한 지급보증도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원전 사업은 사업자가 자본을 직접 투자해 원전을 건설·소유·운영하고 전력판매대금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발전사업자(IPP)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에서는 원전 건설 사업자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다른 업체들이 입찰 의향서를 내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조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욱기자 choisw@
전자 많이 본 뉴스
-
1
텔레칩스 차량용 반도체 칩, 구글 안드로이드 품질 검증 통과
-
2
“CES 전시 틀 깬다”… 삼성전자, 1400평에 'AI 미래' 제시
-
3
LG엔솔, 美 FBPS와 3.9조 규모 배터리 계약 해지
-
4
반도체공학회 “15년 뒤 0.2나노급 로직 반도체 개발”
-
5
노조법 해석지침에 반발…경총 “사용자 개념 과도”
-
6
엔비디아, AI 추론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과 라이선스…CEO도 영입
-
7
삼성전자, 새해 AI로 수요 살리고 신흥시장 공략
-
8
다섯 손가락으로 집안일 '척척'…'LG 클로이드' CES서 첫선
-
9
[CES 2026]삼성전자, TV·가전 티저 영상 첫 공개
-
10
[디지털라이프] “연말에 '쿠쿠' 선물하세요” … 스타필드 하남점서 팝업스토어 운영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