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전 수출 1호로 주목받아 온 터키 원전 입찰에 한국전력이 참여하지 않았다.
25일 한국전력공사(대표 김쌍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각)이 마감일인 터키원전 입찰에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전 등에 따르면 입찰 의향서를 낸 곳은 러시아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뿐이다. 한전의 잠재적 경쟁사로 지목된 중국 CNP, 캐나다 ACEL, GE-히타치 컨소시엄도 응찰하지 않았다. 한전은 최근까지 터키 최대 건설회사그룹인 엔카그룹과 공동으로 터키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추진해 왔다.
한전이 입찰 의향서를 내지 않은 건 입찰조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서다. 터키 정부는 원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사업자의 무한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기요금에 대한 지급보증도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원전 사업은 사업자가 자본을 직접 투자해 원전을 건설·소유·운영하고 전력판매대금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간발전사업자(IPP)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에서는 원전 건설 사업자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다른 업체들이 입찰 의향서를 내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조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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