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 저변확대 위한 ‘사이언스 WIDE’ 프로젝트 추진

 수학·과학 교육을 내실화하고, 학교 밖 과학교육을 활성화하는 등의 과학교육 저변확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청소년 대상 과학문화 확산 활동과 학교 과학교육을 연계해 과학교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사이언스 와이드(WID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이언스 와이드는 과학교육의 저변을 넓히고(WIDE), 나아가 풍요롭고(Wealth)·지혜롭고(Intelligence)·즐겁고(Delight)·효율적인(Efficiency) 사회를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수학·과학교육 내실화 △과학 생활화를 위한 학교 밖 과학교육 활성화 △과학관을 활용한 과학교육·문화 활동 전개 △과학전문채널 사이언스TV 육성 △과학교육 저변확대 기반 구축 등 5개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수학·과학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학·과학 과목을 전체 교육과정에서 분리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을 중심으로 각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실험·탐구 위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그 내용을 담은 국정교과서와 각종 교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과학교과서를 지속 개발하고, 웹 기반 공학도구를 활용하는 수학교과서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인문사회의 융합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에 착수한다.

 학교 밖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읍·면·동 중심의 생활과학교실을 학교에까지 확대한 ‘학교로 가는 생활과학교실’ 1000개를 올해부터 도입한다. 또 대학·출연연의 연구실 개방과 과학탐구반과 대학연구실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연구보조원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미리 보는 연구실’ 프로그램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고등학교 과학반 100개를 선정해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연계된 과학심화활동을 지원하는 과학동아리 활동도 육성한다.

 이와 함께 과학관을 과학교육·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교 수학·과학 교과내용을 적용한 과학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금년 11월 개관하는 과천과학관에서 시범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과학전문채널 사이언스TV 육성방안도 추진된다. 교과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이언스TV를 유선방송 설치시 누구나 볼 수 있는 보급형 채널로 전환해 공공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항식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은 “연말까지 사이언스 와이드 사업을 구체화한 실행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청소년의 수학·과학 능력 저하를 막고 지식경제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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