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남동산업단지 등 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기반 도시로 70·80년대 한국 경제발전의 선봉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는 IT 관련 부품소재, 반도체, 이동통신 산업이 지역 및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명조 인천광역시 경제통상국장은 서울,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모두 1300여개 IT기업이 지역에 있는 등 인천의 IT산업 잠재 역량은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천 IT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스타기업이 부재하다는 약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국장은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타기업 육성 집적단지 구축, 특성화 국책사업 유치, 인천 IT기업의 세계 진출 사업을 통해 인천을 ‘창조형 IT산업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해외 IT시장 개척, 지역 IT 특화산업 육성, 지역 IT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협력 네트워크 기반 구축, 지역 정보문화 확산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했다.
조 국장은 지역 IT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관내 IT기업의 수출 지원과 국제교류, 외국 유수 단체와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IT 특화산업 육성을 놓고 조 국장은 지난해에 인천 IT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IT산업 중 RFID/USN, 지능형 로봇,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국내 처음으로 지정받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도시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에 u-IT 허브가 만들어지면 인천은 미래 도시로 변화할 것입니다.”
조 국장은 IFEZ를 강조했다. 앞으로 IFEZ가 인천과 한국경제의 견인차라는 것이다. 특히 IFEZ u시티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한국의 IT산업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국장은 IFEZ u-IT 허브 구축 복안으로 RFID/USN 산업의 집중 육성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7만9000㎡ 규모로 ‘u-IT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이미 20여개의 국내 최고 유비쿼터스 기업들의 입주가 결정됐다.
또 조 국장은 지난 6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RFID/USN 클러스터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지원시설인 u-IT 클러스터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인천이 향후 국내 유비쿼터스 중심도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697억원이 들어간 u-IT센터는 USN팹, 시제품 패키징·제조 설비, 종합시험센터, 엔지니어링지원센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조 국장은 역동적으로 변하는 인천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과학기술진흥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에 필요한 URC 로봇의 공공기관 설치·운영 등이 조 국장이 구상하고 추진하는 일이다. 특히 조 국장은 산업연계 테마파크인 인천 로봇랜드 조성에 많은 애정이 있다.
조 국장은 “인천은 동북아 IT 허브 도시로 자리 매김하는 꿈이 있다”며 “IFEZ를 중심으로 디지털 연구-생산-서비스가 실현되는 세계적인 IT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IT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h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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