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창업 증가로 KVM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의료 쇼핑몰 등 여러 대의 PC를 동시에 사용하는 소호 창업이 늘면서, 이들 PC를 동시에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호 창업자를 중심으로 KVM 스위치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KVM은 고가의 메인프레임급 서버 없이도 여러 대의 PC를 단일 모니터·키보드·마우스 등으로 원격 관리하는 스위치 장비다. 한 장소에서 원격지 데이터센터의 서버·스토리지 등 각종 IT자원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신영증권·LG텔레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KVM 스위치를 도입했으나, 최근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등 소기업의 채택이 늘고 있다. 현재 세계 시장 규모만 약 8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약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텐어드밴스·벨킨 등 외산 KVM 스위치 업체들의 시장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만에 본사를 둔 에이텐어드밴스(대표 고충섭)는 최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KVM 신규 모델 2종을 제품군에 추가했다. CS1732B, CS1734B 제품은 상위모델에서만 지원하던 ‘화면표시(OSD)’ 기능까지 갖췄다.
이에 앞서 네트워킹 전문기업 벨킨도 아이티로그인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용 KVM 시장에 진출했다. 벨킨의 기업용 KVM 제품군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애보슨트솔루션·라리탄코리아 등도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에이텐어드밴스 고충섭 사장은 “국내 KVM 시장은 매년 두자리 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최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솔루션 도입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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