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귀성길 교통 혼잡 줄인다

 어느 해보다 짧은 추석 연휴로 극심한 귀성·귀경길 혼잡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유관기관이 ‘시스템’을 통한 혼잡 최소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량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올빼미 운전’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홈페이지와 대중교통정보 인터넷 포털사이트 TAGO(www.tago.go.kr)를 통해 △5대(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도시간 철도·항공·고속버스 운행 스케줄 △실시간 잔여 좌석 정보제공과 인터넷 예매 사이트 연결 △철도역·공항·고속버스터미널 주변 지리와 환승정보 제공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증대시켜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지상파방송 TV자막을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 교통방송을 활용해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및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국도·지방도 우회안내 정보를 제공하는 우회도로 안내 입갑판 설치와 교통안내지도(24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하고 △전화상담원 증원(증 182명) △ARS 임시회선 증설(증 300회선)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554개소)를 통해 혼잡한 날과 시간대, 혼잡 구간을 피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내 도로전광판(56개소)을 이용하여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 정보를 제공해 귀성객들이 출발시기와 이동 경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국토해양부는 국민들이 도로교통 소통상황, 고속버스, 철도 이용, 기상 등에 관한 정보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9월 10일부터 9월 16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에 종합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창(POP-UP)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도 다양한 수단을 이용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출발지에서부터 교통량을 분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교통방송(www.ex.co.kr)에서 고속도로 소통상황을 생방송 중계하고, ARS·DMB· 인터넷·라디오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 출발시간대 및 이동경로, 지·정체 상황 등의 교통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ARS는 음성으로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휴대폰 문자서비스도 제공해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예정으로, 이 서비스는 1588-2505를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한 교통정보도 제공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기간 중 13일 오전은 귀성길, 14일 오후는 귀경길 가장 혼잡하고, 경부·서해안·남해·중부선 순으로 교통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예상되는 지역간 이동은 귀성시 2210만명(2276만 통행), 귀경시 2735만명(2817만 통행)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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