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장석)가 27일 울산에서 친환경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 기술인 HPPO 공법을 첫 상용화하는 공장을 준공했다.
SKC는 2000억 원을 투자해 착공 2년 만에 연산 10만 톤 규모의 HPPO공장을 준공하면서 연간 28만톤의 PO 생산규모를 확보했다.
HPPO 기술은 기존 방법과 달리 고농도 폐수나 염소 부산물 등이 생기지 않아 경제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PO/스티렌모노머(SM) 공정에 비해 폐수처리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 10만톤 생산 기준으로 연간 50억 이상 절감 효과가 있다. 고농도 폐수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없다.
준공식에는 최신원 SKC 회장과 박장석 사장, 손관호 SK건설 부회장과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 내외빈 2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장석 사장은 “우리의 화학 공정기술 및 운전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PO 생산 방식을 친환경 기술로 대체함과 동시에 아시아 폴리우레탄 시장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C는 HPPO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 생산을 2011년까지 40만톤으로 확장하고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PO는 폴리올(Polyol), 프로필렌글리콜(Glycol) 등의 원료로 사용되어 자동차의 내장재, 냉장고 및 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페인트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서 매년 5%이상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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