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 " 비빌 언덕 없어져 아쉽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당초 유력한 후보였던 두산그룹이 빠지고 GS와 포스코, 한화 등 3개사로 전개되면서 대우정보시스템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의 경우 이렇다할 IT자회사 없는 반면 포스코, 한화, GS 등은 포스데이타, 한화S&C, 아이티멕스 등 자회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대우정보시스템의 3대 주주로 대우정보시스템은 한해 250억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IT아웃소싱을 맡아왔다.

 대우정보시스템 매출의 약 10%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만약 두산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을 경우 대우정보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3개사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IT 아우소싱도 인수기업의 IT자회사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정보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내심 두산 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를 기대했는 데 두산을 제외한 3개사 경쟁 구도로 펼쳐져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며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미 사업 다각화 및 새로운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전략들을 정립하여 계열 IT아웃소싱에 의지했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여파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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