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MSC(대표 이해식)가 소음과 진동을 줄인 신소재 철강 소재로 가전과 자동차 시장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철과 비철 금속을 점탄성 수지를 이용해 접합한 신소재 강판 ‘에코틸’을 개발, 최근 전남 순천에 코일 방식 일관 생산 라인을 갖추고 생산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두꺼운 통 강판을 쓰지 않고 스테인리스 스틸·구리·알루미늄 등의 얇은 강판과 아연 도금 강판 등을 수지로 접합, 기존 통 강판보다 30% 이상 원가를 줄일 수 있다. 또 점탄성 수지가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며 단열 효과도 크다. 실험 결과 소음과 진동은 소재에 따라 30∼80%까지 줄일 수 있고 단열성도 10배 가량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원MSC는 건축 분야를 시작으로 전자·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에코틸을 적용할 계획이다.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의 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가전 제품의 문에 적용할 경우 여닫을 때 나는 소리를 줄일 수 있다. 수려한 미관에 항균 효과도 장점이다. 현재 냉장고 컴프레셔의 소음을 줄이기 위한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주요 가전 업체와 협의 중이다.
또 자동차 계기판이나 오일 팬 등 소음이 많은 부분에 쓰여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다. 이 회사 이해식 대표는 “금속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며 “철강 소재의 가격 경쟁력과 특성을 개선한 에코틸의 국내외시장 개척으로 2010년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원MSC는 중견 철강 기업인 해원에스티의 계열사로 2003년 설립됐으며 아연 도금 강판·갈바륨 강판 등을 주로 생산한다. 작년 매출은 850억원이었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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