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산업단지가 고용창출 효과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가 전국 36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2008년 6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전국 산업단지의 총고용은 73만748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 대비로 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첨단 정보통신업종의 입주가 가속화한 서울디지털단지의 고용인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 고용인원은 지난 4월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6월에도 고용인원 증가세가 전월 대비 2.7%를 기록했다. 1%인 전국 고용인원 증가 평균치의 세배에 가까운 수치다.
상대적으로 전통 업종 기업이 많이 입주한 구미단지의 경우 주요 주요 산업단지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인구가 2.5% 감소했다. 생산·수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증가 없는 성장이 지속됐다.
한편, 6월 전국 산업단지의 생산은 전월대비 2.5% 증가한 36조 8,1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33.6% 증가한 수치다. 석유화학·운송장비·전기전자·기계·철강의 주요 5대 업종 실적이 전월대비 일제히 증가했으며, 석유화학업종 실적이 5% 증가해 단지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수출은 전월대비 8.6% 감소, 전년 동월대비로는 28.4% 증가한 165억 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인도수가 전월대비 급감한 운송장비업종의 실적 감소폭이 가장 컸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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