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임베디드 SW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대기업·중소기업 협업시스템 구축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베디드 SW는 수요자이면서 생산자이기도 한 대기업과 생산자인 중소기업의 협력이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한 반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러한 상생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발전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는 “임베디드 SW 분야는 대중소 기업 간의 상생은 필수여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더 많은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면서 “융합 산업 발전을 위해 타 분야에 임베디드SW 기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동차·조선·의료·국방·건설 등 5대 주력 기간산업의 기업풀을 임베디드SW 기업에 제공하여 융합산업의 협업의 기틀을 닦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철 연합회 상무는 “이를 위해 정보산업연합회는 현재 효과적인 대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만들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산하 임베디드소프트웨어산업협의회(회장 유인경)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4차례 ‘대중소 기업 협력 간담회’를 개최, LG전자, 삼성SDS, LG CNS와 14개의 중소기업들 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개발기업 간의 협업을 위해 설립한 ‘전문개발기업 분과위원회’를 지난해 신설, 정례화했다.
또 개발기업의 정보를 수록하여 협업의 기틀이 되는 ‘한국 임베디드SW & 시스템 기업 디렉토리’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한차례씩 발간, 수요자와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디렉토리에는 182개 임베디드 SW 및 시스템 기업의 정보가 수립돼 있다.
대중소 기업 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 협의회에서 적극적인 중재를 하고 있는 데다가 디렉토리 구축 등으로 단기적인 접근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생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형준기자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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