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평판 TV 시장 수요에 힘입어 지난 1년간 PDP 모듈 출하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PDP 모듈 시장에서는 일본 파나소닉(마쓰시타)과 한국의 삼성SDI·LG전자 등 3강 구도로 더욱 고착화하는 추세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올 상반기 전세계 PDP 모듈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나 늘어난 총 724만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32인치 PDP 모듈 판매가 늘어나고 평판 TV 가격이 급락을 거듭한 탓에 지난 상반기 매출액 기준 시장 규모는 총 32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 성장하는데 그쳤다. 실제 PDP 모듈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상반기 44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하락했다.
업체별 출하량을 보면 파나소닉·삼성SDI·LG전자 등 3사의 점유율이 무려 94%를 차지했다. 세계 PDP 모듈 시장이 이들 3개사 구도로 완전히 재편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06년 하반기 이후 1위를 지킨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반면, 삼성SDI·LG전자는 출하량을 늘려 점유율 30%를 각각 넘어섰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 하반기 LCD 패널 가격 하락과 경기침체의 영향이 PDP 모듈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주식 연구원은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보다 커지겠지만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수요가 위축될 경우 PDP 모듈 가격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PDP 모듈 업체들의 수익성 또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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