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정일재)이 오는 2011년 이후 효율성이 높은 800㎒ 주파수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 또 800㎒와 1.8㎓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밴드 단말 라인업을 강화, 해외 자동로밍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상돈 LG텔레콤 재무담당중역(CFO·상무)은 29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11년으로 예정된 주파수 재분배 시 저주파 800㎒ 대역을 할당받아 차세대 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1.8㎓ 주파수는 재할당 받아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2011년 이전 주파수 조기 재분배를 할 경우에도 800㎒ 확보 계획은 유효하다”면서 주파수 확보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한 예산 등에 대해서는 중장기 계획으로 검토, 실행할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T는 800㎒와 1.8㎓ 대역에서 모두 쓸 수 있는 듀얼밴드 단말기의 라인업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해외 자동로밍 커버리지를 85%까지 확대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다. 또 SK텔레콤이 800㎒ 주파수를 개방할 경우 로밍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김 상무는 “개방화 전략에 따라 무선인터넷 ‘오즈’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즈 전용폰이 아닌 일반 단말 고객을 위해서는 기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개편, 오즈왑이라는 형태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요 포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오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위젯’을 채용해 대기화면을 개선한 오즈2.0 출시 계획도 전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위해 위해 대화면 모델 등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델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LGT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949억원, 당기순이익은 25.1% 늘어난 676억원을 달성, 이통3사중 유일하게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 과열된 시장경쟁 속에서도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을 전년 동기 대비 1.4%p 줄이는 등 효율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LGT의 2분기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우량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6.6% 각각 증가했다. 황지혜기자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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