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과 KTNET가 세계 최초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기반의 차세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하며 ‘종이 없는 병원’을 선도한다.
연세의료원(원장 박창일)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기반 차세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앞으로 입원약정서 등을 전자화해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하게 되며, 관련 법에 따라 전자화문서의 법적 원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를 통해 종이문서 보관과 관리에 따른 비용을 대폭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입원약정서에 기간 개념(기간입원약정서)을 도입해 암환자처럼 입·퇴원이 빈번한 환자의 경우 최초 1회만 입원약정서를 작성하면 일정기간 동안 추가적인 입원약정서 작성 없이도 입원이 가능하고 입원수속절차도 한결 간소화된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기간입원약정서 전자화를 통한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객들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종이 없는 병원의 구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연세의료원과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1호 사업자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신동식)이 지난 1월 29일 ‘입원약정서 전자문서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이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연세의료원과 KTNET는 이번 사업모델에 대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에 있으며, 향후 대상문서를 입원약정서 이외의 원무기록 및 의무기록으로 확대하여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과 타 병원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종이 없는 유비쿼터스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이미 2005년부터 EMR(전자차트)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에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기반의 차세대 전자문서관리서비스도 세계 최초로 실시하게 됐다.
신동식 KTNET 사장은 “이번 연세의료원과의 성공적인 사업을 계기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기반의 안전하고 편리한 병원 고객관리가 가능해져 의료업계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병원 및 의료업무의 추가적인 개발과 연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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