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TF는 2분기 매출 2조2929억원, 영업손실 139억원, 당기순손실 31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하고 데이터매출이 16.3%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한 결과다.
KTF는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의무약정 가입 유치에 대한 단말기 보조금을 모두 당기 비용으로 처리, 이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이 성장한 것은 의무약정 프로그램인 ‘쇼킹스폰서’ 시행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가입자 증가 폭이 커지고, 쇼 가입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상승한 효과로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은 의무약정 제도 시행에 따른 고객 지원혜택 확대로 신규 가입자 확보 비용이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6%가 증가한 6161억원이 집행됐다.
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2분기 마케팅비용의 증가는 대리점 리베이트 중심의 기존 시장구조가 직접적인 고객혜택을 높인 의무약정시장 중심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에서 발생한 일시적이면서도 불가피한 것”이라며 “‘쇼킹스폰서’를 통해 유통경쟁력을 높이고 장기 우량가입자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토대를 구축했으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부터는 보다 효율적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F는 2분기 설비투자(CAPEX)로 WCDMA 네트워크 용량증설 등에 2천97억원을 집행, 상반기 누적 설비투자 규모가 연간 목표치인 9천500억원의 51.9%인 4천93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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