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라이선스 기반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로열티 수익 중심의 매출 구조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솔루션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모바일 솔루션에 대해 라이선스 방식이 아닌 기술지원비 형식으로 계약을 하면서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으나, 최근 들어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모델당 라이선스 또는 대당 라이선스 방식으로 솔루션 기업들과 계약을 확대해 가면서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들에게 먼저 나타나는 현상으로, 글로벌 기업들처럼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는 솔루션 기업들은 선진국형이 점차 확산되어 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오엠텔(대표 김윤수)는 모바일·내비게이션·셋톱박스 등의 제조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라이선스 기반 계약을 확대해 가면서 총 매출의 70% 이상을 로열티와 기술료로 올리고 있다. 2001년부터 퀄컴·모토로라 등 해외 기업들에게 로열티를 받아온 이 기업은 내년부터는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비더스(대표 차영묵)는 로열티 수익이 급격히 늘어 지난 해 25% 비중이었던 로열티 수익 비중이 50%로 확대됐다. 지난 6월 일본 NTT도코모와 대당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모비더스는 8월부터는 로열티 수익을 벌어들일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로열티 비중이 60%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모바일 사업 부문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라이선스 기반의 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한 해외 시장에서의 계약은 대부분 로열티 기반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제조사에 공급하는 제품도 수출형 모델에 채택될 경우 로열티를 받기 시작했다.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로열티를 준다는 것은 솔루션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특히 국내처럼 모델이 다양한 환경에서는 라이선스 구조가 솔루션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차영묵 모비더스 사장도 “기술 지원 방식에서 국내와 해외에서 로열티 수익이 많아진다는 것은 솔루션 기업들에게 고무적인 일”이라며 “향후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 사이에서 차츰 수익 구조가 양분화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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