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SATA II등에 업고 200Mb 고성능 시대 진입

SATA II 하드디스크 기반 인터페이스가 SSD(Solid State Drive)의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SSD의 속도를 한껏 올려주고 있다.

최근 주요 SSD 업체들은 SATA II 기반의 제품을 속속 발표하고 나서 SATA II가 차세대 SSD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256GB SSD SATA II를 제품을 발표한데 이어 인텔도 SATA II 기반 SSD를 발표했다. 최근 엠트론도 SATA II 기반 SS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SATA II가 SSD 업체들의 대세임을 확인하게 하고 있다.

엠트론 관계자는 “이달내에 출시할 SATA Ⅱ 인터페이스 기반의 서버용 제품 PRO 7500은 기존 PRO 7000보다 10~20% 향상돼 최대 읽기/쓰기 속도 130/120MB/s의 성능을 지원한다”며 “일반 사용자 제품인 모비 시리즈에도 SATA II를 적용해 오는 8월초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외 supertalent, STEC 등 대만 SSD 전문 회사들도 하반기 SATAII SSD 제품 발표를 준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주요 업체들이 속속 SSD의 차세대 표준으로 SATA II를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보다 상식적으로 그간 SATA는 서버나 스토리지에서는 ‘싸지만 그다지 신뢰성이 떨어지는 인터페이스’로 천대받아 왔다. 이런 SATA가 SSD로 무대를 바꿔 주목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SATA는 인터페이스일뿐 하드디스크가 아니라서 안정성 높은 SSD라는 소재가 붙는다면 SATA의 장점을 이끌어내며 SSD와 궁합이 맞는다는 설명이다. 그간 인터페이스를 주도해온 SAS와 SATA는 기존 하드디스크(HDD)의 경우 성능을 높이고 용량을 줄이는데 SAS가 유리했고 SATA는 다소 성능은 떨어지지만 용량을 높이는데 적합했다.

하지만 SSD에서는 이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SSD는 SATA라는 고용량을 탑재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고용량, 고성능으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1세대 SATA 인터페이스 1.5가 적용된 제품이 나온지 8개월여만에 SATA II 3.0Gbit/s로 빠르게 이전해가며 조만간 SATA Ⅲ 제품까지 나온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돌고 있는 실정이다.

ONS 이기택 이사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SSD가 출시 된지 약 1년 만에 하드디스크 기반 인터페이스 SATA II를 기반으로 국내외 SSD생산 전문회사들이 속속 고성능 SSD를 출시하고 있다”며 “SSD의 읽기 속도 100MB 시대에서 200Mbyte 시대로 전환이 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TA II 기반 고성능 SSD는 200Mbyte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며, 가격대는 용량 대비 현재보다도 낮아질 전망이라는 것.

SSD는 그간 높은 가격으로 대중화되기 어려웠지만 가격이 비싼 D램이나 SLC(싱글 레벨 셀)기반 낸드플래시 메모리 대신 MLC(멀티 레벨 셀)을 채택하며 SATA라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SLC 못지않은 200Mbyte의 속도를 제공, 싸고 높은 속도로 대중화의 길에 한걸음 다가 서고 있다.

또한 PC와 서버, 스토리지 등에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SATA 인터페이스는 SSD가 PC, 서버 등에 안정성, 호환성을 높이며 적용되기 쉽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다.

관련전문가들은 SATA II가 차세대 SSD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SSD의 확산에 보다 빨리 불을 당길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