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기업에 이어 통신과 제조 분야의 기업들이 소프트웨어(SW) 품질 보증 능력을 세계 수준으로 향상하기 위해 ‘세계 SW 프로세스 능력성숙도통합지수(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인증 획득에 나섰다.
여기에 통신과 제조 분야 대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중소 SW 기업들까지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CMMI 획득 대열에 가세하면서 국내에 CMMI 붐이 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LG·KT 등이 CMMI을 받았거나 준비중이며 이들은 협력 업체들에게도 품질 보증을 위해 공식적으로 CMMI 인증을 획득할 것을 권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 부문별로 CMMI를 획득하기 위해 컨설팅과 교육을 받고 있으며, 개선 활동 중인 LG노텔은 내년도 인증 심사를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KT는 이미 레벨5를 받았으며, CMMI를 획득한 삼성탈레스는 레벨 5까지 올리기 위해 다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솔루션을 공급중인 중소 기업들은 레벨 2∼3 수준의 CMMI를 획득하기 위해 인증에 도전했다. KT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SW 기업인 웨어플러스는 레벨 3달성을 위해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위니텍도 올 해 레벨 3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모바일 솔루션 기업인 모비더스도 CMMI를 획득하기 위해 자체 정비 작업에 나섰다.
대기업이 인증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세계 시장에서 자사의 품질을 객관화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들의 품질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협력기업들의 품질 보증 능력도 중요해 중소 기업들에게도 CMMI 인증을 받도록 했다.
CMMI 컨설팅·교육·인증 사업을 하는 TQMS 이민재 사장은 “CMMI 수요가 IT 서비스 기업 중심에서 통신과 제조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중소기업들도 많이 신청하는데 중소기업들의 경우 주 사업자가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라고 말했다.
모비더스 차영묵 사장은 “일본 NTT도코모에 수출을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품질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객관화하기 위해서는 인증이 필요하다”며 “국내 대기업들도 인증을 권장하고 있어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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