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이구택)가 철광석 구매 가격을 2배 올려달라는 호주의 철광 생산 업체 리오틴토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한국 포스코를 포함,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제철 고객사들과 철광석 공급 가격을 96.5% 올리기로 합의했다. 철광석(괴강) 가격은 96.5%, 미분탄(분광) 가격은 79.88% 인상된다. 이는 지난 2월 브라질 광산업체인 발레와 아시아 철강업체들이 합의했던 인상률 65%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리오틴토는 아시아 철강 업체들에 호주에서 철광석을 수입하는 것이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운송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절약된 운송비만큼 수입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철광석 생산 업체와 철강 업계 간 가격 협상이 예년보다 3개월 이상 지연돼 오다 이번에 철강 업체들의 양보로 마무리된 것.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자재 생산 업체의 대형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계 최대 철광 생산 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튼도 아시아 지역 철강 업체들에 100% 이상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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