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빌딩의 그린화 즉 ‘그린빌딩’의 화두를 던졌다. 빌딩의 그린화로 자원과 에너지 소비 자체의 발생을 줄여보자는 개념이다.
단순히 새로운 사업을 위한 접근이 아닌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 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그린’을 풀어내는 시스코식의 해법이다.
2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건축물의 효율적 에너지 활용과 친환경 설계’라는 기존 시스코 이미지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주제로 그린빌딩 세미나도 개최한다.
◇시스코의 ‘그린빌딩’=그린빌딩은 환경적으로 향상된 방법으로 설계·건설·운영·철거되는 빌딩을 말한다. 지난 1992년 리우 환경정상회의 이후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환경과 개발의 상충이 아닌 공존의 경제 개발 방식이 중시됨에 따라 등장했다. 즉 인간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거주 공간을 넘어 현세와 후세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지구 환경 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 분야의 대안으로 제안된 개념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부하를 줄이거나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대한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 시스코의 그린빌딩에 대한 개념도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시스코의 개념은 빌딩을 구성·운영하는 빌딩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 빌딩 관리를 위한 다양한 IT를 IP 체계로 단일화해 공간과 자원의 효율을 높이자는 개념이다.
◇빌딩을 넘어 ‘도시’로=시스코가 던진 화두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가상회의 시스템 도입 등으로 도시 내의 교통량 감소 등 도시 전체의 그린화도 시스코의 관심 대상이다. 이미 서울시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암스테르담 등과 함께 커넥티드 어번 디벨로먼트(Connected Urban Development, 이하 CUD)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과 정부기관 간의 협약 프로그램으로,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환경 문제 해결과 재생 가능한 IT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코 CUD는 인간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족된 클린턴재단의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기존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대중교통 및 도로교통·생활편의 정보를 통합, 개개인이 선호하는 서비스 형태로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편의는 향상시키고 공기 오염 및 교통 체증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09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암스테르담에 이어 서울에서 시스코의 인터넷비즈니스솔루션그룹(IBSG)과 공동으로 ‘CUD 글로벌 콘퍼런스’도 개최될 전망이다.
시스코 IBSG그룹의 정재원 이사는 “빌딩에 한정해서만도 그린은 물·에너지·빌딩 자재 그리고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며 “시스코는 특히 빌딩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와 그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배출 그리고 이를 줄이기 위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알리고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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