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투자 유치 활동과 함께 역외 유출기업 방지를 위한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결국 제아무리 좋은 투자유치 성과를 올려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역외 유출기업 방지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 사업에서 용지 실수요자가 직접 원하는 방식대로 개발할 수 있는 맞춤식 행정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용지 부족 및 연관 산업인프라 미흡 등을 이유로 이전하려는 기업에 필요 용지를 제공하고 동시에 해당 용지와 주변 단지를 그 기업이 원하는 방향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이다.
또 부산시는 상공회의소·경제자유구역청·테크노파크·부울중기청 등 역내 기업지원기관 및 협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내 기업의 이전 동향을 실시간 파악하고 즉각 대처하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태광, 한창트랜스 등 몇몇 중견기업의 역외 이전을 방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시가 집중하고 있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의 우선 목표는 안정적인 공장 용지 조성과 공급을 통해 기존 역내 기업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데 있다. 전략적 산업단지 조성은 기업의 역외 이전을 막는 동시에 국내 우량기업 유치라는 이중의 성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울산시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최근 신규 조성 중인 길천일반산업단지를 버스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 역외 유치기업인 대우버스가 다시 역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협력업체를 집중 유치해 버스산업 및 연관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기업의 이전동향을 발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정보수집 및 대응 능력이 지자체 투자 유치 활동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요소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