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KTF 엇갈리는 3G 브랜드 전략

 이동통신 사업자 1∼2위 SK텔레콤과 KTF의 브랜드 이미지 전략이 확연하게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3세대(G) 이동통신 브랜드 전략에서 SKT와 KTF가 상반된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KTF가 지난 해 3월초 론칭한 ‘쇼(SHOW)’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는 반면 SKT는 잦은 브랜드 변경으로 브랜드 이미지 통일성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 용산에서 휴대폰 매장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SKT ‘3G’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매할 때 경쟁사 브랜드를 통해 설명할 정도”라며 “SKT의 브랜드가 자주 바뀌어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F에 비해 SKT의 3G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달 말 기준으로 KTF와 SKT의 3G 가입자는 각각 578만 9448명과 533만 2384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지난 2006년 이래 3G 관련 브랜드를 3차례 교체했다. 브랜드 하나가 평균 1년도 존속하지 못한 셈이다.

 SKT는 지난 2006년 5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3G+’를 3G 브랜드로 내세웠다. 같은 해 7월에는 이동통신 브랜드 ‘T’를 런칭하면서 3G 서비스를 ‘T 3G+’라고 명명했다.

 이후 지난 해 3월에는 다시 ‘T라이브’라고 브랜드를 바꾸는 등 잇달아 변경했다. 이는 SKT가 브랜드 이미지와 광고 컨셉 변경 등 통일된 브랜드 전략에도 적잖은 혼선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T 측은 “이동통신 브랜드를 T로 통합하면서 3G 브랜드도 자연스럽게 T의 하위 브랜드로 변모하게 된 것”이라며 “향수 T의 친숙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F는 일관된 ‘쇼(SHOW)’ 브랜드 이미지 유지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KTF는 외부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조사결과 등을 인용, ‘쇼 ’가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원배·황지혜기자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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