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산단`으로 변신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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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업의 전면 수정 등이 거론되던 혁신클러스터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규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

충북 오창, 인천 남동공단, 부산 녹산, 전남 대불, 대구 성서 등 5개 신규 클러스터는 단지별로 50억∼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특성화사업, R&D 역량강화사업을 펼친다.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맡은 각 지역 기관도 기업지원을 펴나갈 조직을 구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미니클러스터(이하 미클)를 출범시키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신규 클러스터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짚어봤다.

◇대구 성서=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성서클러스터추진단(단장 박광석)은 성서산업단지 내에 추진단이 들어설 부지를 매입하고, 메카트로닉스 분야 4개 미클를 구성하는 등 기반조성과 기업 지원활동에 본격 나섰다.

추진단은 최근 정부와 산단공, 대구시가 공동 지원한 199억원의 사업비로 성서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으며 오는 2010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또 다음달 중순쯤 구미클러스터추진단을 함께 맡을 신임 광역단장이 선임되는 대로 추진단 공식 출범식을 가지기로 했다.

기업지원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추진단은 이달 초 기계·금속소재, 지능형자동차, IT전자전기, 전통산업융합의 4개 미클을 출범, 미클별로 네트워킹 전문가(CM:Cluster Manager)를 붙여 밀착 지원한다. 각 미클 출범식에는 해당분야 기업과 학계 및 연구소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광석 단장은 “미클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업중심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녹산=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의 클러스터 추진 사업은 후발 5개 클러스터로 공식 지정되기 훨씬 전인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녹산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산단공 동남본부 부산지사와 입주기업들은 당시 국가균형발전위에 녹산 클러스터사업 추진 필요성을 공식 건의했고, 그 이듬해인 2006년 5월에 정부 지원 없이 산단공 자체 예산만으로 ‘조선기자재 미클’를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해 6월 역시 자체 예산으로 ‘신기술 융합 플레이팅(도금) 미클’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후발 클러스터 추진 지역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부터는 클러스터 사업에 탄력을 받아 지난 6월 부품소재 미클를 조직하기에 이른다.

창원클러스터추진단장이 겸직하는 것으로 예정된 녹산클러스터추진단은 올 정부 지원 예산 47억여원을 활용해 다음달 초에는 운송장비부품 미클를 결성해 총 4개의 미클를 갖춘 클러스터 추진 사업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추진단은 단지별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노코어컴퍼니(Inno-Core-Company)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단지 내 매출 150억∼200억원 규모의 건실한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내는 내용으로 향후 녹산 클러스터 추진단의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전남 대불=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클러스터추진단은 조선·조선부품· 해양레저선박 3개의 미클를 구성해 현장맞춤형 연구개발 등 11개 분야에 본격적으로 지원활동을 나선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24일 조선부품 미클 출범식을 시작으로 7월 초 해양레저선박, 조선 미클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3개 미클이 정식 출범하게 되면 해당분야 미클에는 기업과 전남도를 비롯한 지자체,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해 시장 지향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등 기업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과제발굴 및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제1의 중형조선산업 클러스터 육성’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사업 첫해인 올해 약 48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대불산단에서는 클러스터화 마스터플랜 수립,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R&D기능 강화 등 산업단지 경쟁력강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공간적으로는 대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삼호지방산업단지, 목포삽진지방산업단지, 목포산정농공단지, 해남화원농공단지, 진도군내농공단지, 신안지도농공단지 등 서남권 조선산업 집적지가 총망라된다.

◇충북 오창=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단장 임종성)은 현재 반도체,전기·전자, 전지·소재 등 3개 분야 미클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단은 미클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산·학·연·관 협의체를 운영, 기술 과제 발굴· 공동연구·공동 마케팅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미클에 수석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전문가 지원을 강화하고, 충북TP 내 콘택트센터(기술·기업 지원경영통합플랫폼)와 연계해 맞춤형 특성화사업을 펼친다.

이와 함께 기술사업화지원, 기술인증화지원, 판로·마케팅지원, 경영·컨설팅지원 등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사업을 발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임종성 단장은 “맞춤형 특성화 사업 지원 강화를 통해 IT 혁신클러스터의 거점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오창산업단지 인근지역의 중소기업들과도 연계해 클러스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남동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도 금형과 도금 등 관련분야의 생산기반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인본부는 그동안 기술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엔지니어링 설계기술, 초정밀 가공기술 등에 대한 R&D지원을 강화하고, 제조현장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지원아이템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인천대와 인하대, 생산기술연구원 등 산·연과 기업 간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확립해 향후 남동공단의 기업별 생산액을 20% 이상 끌어올려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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