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식서비스산업을 성장동력원으로 육성 중인 가운데 우리 기업의 중국 투자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KOTRA가 발표한 ‘한국의 중국 산업별 투자 추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지난해 중국 투자액은 52억26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제조업과 33.5% 증가한 36억4100만달러, 서비스업이 156.5% 늘어난 15억8500만달러로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기업의 서비스 부문 투자는 2004년 2억900만달러에 그쳤으나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중국에 대한 서비스업 투자 증가는 금융·도소매유통 등 규모가 큰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2001년 대중국 전체 투자금액의 92.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69.7%에 그쳤다. 대형투자가 늘어 한국 기업의 제조업 투자금액은 36억4100만달러로 2006년 대비 33.5% 증가했지만 투자건수는 10.7% 감소했다.
김준배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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