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은 17일 개막된 월드 IT 쇼 2008(WIS2008)에서 MP3 재생 기능을 가진 ‘뮤직재킷’을 선보였다. 이 뮤직재킷은 스포츠 활동 등 격한 움직임 중에도 활동에 방해를 받지 않고 쉽게 음악을 골라 재생할 수 있다.
뮤직재킷의 겉면에는 10개의 재생 버튼이 달려 있다. 각각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다른 노래가 재생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번 버튼을 누르면 첫 번째 재생리스트에 포함된 노래가, 2번 버튼을 누르면 두 번째 재생리스트에 포함된 노래가 흘러나온다.
숫자 버튼 외에도 재생, 볼륨 조절, 정지 버튼 등 세 종류가 있다. 모두 압력 감지 센서를 이용해 제작됐으며 전기전도성 섬유로 직조한 디지털밴드를 사용해 옷 속에 내장된 MP3 플레이어로 신호를 전달한다.
서울대 산학협력재단 관계자는 “음악을 재생하는 의복은 이미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이들 제품은 이미 나와 있는 재생기기와 연결하는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다”며 “뮤직재킷은 재생기기를 제어하는 보드를 자체 개발해 원하는 곡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은 버튼의 홀드(Hold) 기능과 방수 기능만 추가되면 충분히 상용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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