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서 연이은 대형 경영권 인수 사례가 터지는 가운데 드래곤플라이가 판타그램을 독특한 방법으로 인수했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는 판타그램(대표 이상윤)과 합작법인 퓨처포트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퓨쳐포트는 드래곤플라이가 지분 40.7%를 보유한 1대 주주다. 또 퓨처포트는 판타그램의 지분 90% 이상 확보, 드래곤플라이는 자회사 퓨쳐포트를 통해 판타그램을 손자회사로 두게 됐다.
이번 인수는 직접 인수가 아닌 합작법인 설립을 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드래곤플라이가 합작법인이라는 우회로를 선택한 이유는 판타그램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코스닥 등록을 눈앞에 둔 드래곤플라이 입장에서는 부채 비율이 높은 판타그램의 인수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판타그램의 불안한 재무구조 부담을 덜면서 개발 및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방법을 합작법인 설립으로 찾은 셈이다.
판타그램은 콘솔게임 ‘킹덤언더파이어’를 만든 개발사다. 이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용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판타그램은 현재 킹덤언더파이어의 후속작을 PC게임과 X박스360용 게임으로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판타그램과 함께 킹덤언더파이어를 온라인게임으로 바꾼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이번 인수로 오는 8월 공개 예정인 기대작 ‘카르마2’ 개발도 협력할 방침이다.
카르마2는 드래곤플라이의 성공을 이끈 ‘스페셜포스’의 뒤를 잇는 일인칭슈팅(FPS)게임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2의 기획과 서버 개발을 맡고 판타그램은 프로그래밍과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시장은 “세계적으로 게임 개발력을 인정받은 판타그램과 협력해 더욱 완성도 높은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겠다”며 “향후에는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콘솔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판타그램은 킹덤언더파이어의 성공으로 국내에서 드물게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드래곤플라이의 해외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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